해남군이 여성기업인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여성이 기업하기 좋은 지역 환경 조성에 나섰다. 해남군(군수 명현관)은 6월 23일 군청에서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전남지회(지회장 오옥자)와 간담회를 열고, 여성기업인의 활동 확대와 실질적 지원방안 마련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전남지회 임원진과 해남군 회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유롭고 허심탄회한 분위기 속에서 여성기업인의 생생한 현장 목소리를 청취하고, 개선 과제를 함께 고민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간담회에서는 ▲여성기업의 판로 확대 ▲공공조달시장 참여 기회 확대 ▲지방계약제도 내 여성기업 배려 확대 등의 현안 과제에 대한 건의와 실무적 논의가 이어졌으며, 해남군은 제도적·재정적 측면에서 체감도 높은 지원 방안을 검토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고향사랑기부금 300만 원 기탁… 지역경제 응원도 더해 간담회에 참석한 협회 측은 해남군에 대한 응원의 뜻을 담아 고향사랑기부금 300만 원을 전달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 가운데 100만 원은 협회 차원에서, 200만 원은 한미건설 문순자 대표가 개인 기부한 것으로, 여성경제인의 사회적 책임 실천과 지역 상생 의지를 담은 의미 있는 기부였다.

기부금은 향후 해남군 고향사랑기부제 운영을 통해 지역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사용될 예정이다.

“현장에서 필요한 지원, 행정이 함께하겠습니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여성기업인 여러분은 지역경제의 소중한 축이며, 보다 다양한 영역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것이 군의 책무”라며, “오늘 간담회를 계기로 여성기업의 경쟁력이 높아지고, 군 차원의 정책이 현장에서 체감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해남군은 앞으로도 여성기업인의 성장 기반 강화, 판로 확대, 네트워크 지원 등 다양한 정책적 접근을 통해 ‘여성이 일하기 좋고 기업하기 좋은 해남’ 실현에 힘쓸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