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군이 지역 고유의 자연과 문화를 실시간으로 알릴 수 있는 콘텐츠 기반 관광 홍보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전남 구례군은 6월 24일 오후 1시, 구례군청에서 남도풍경연구소와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지역 관광자원에 대한 사진 및 영상 기록을 바탕으로 한 실시간 홍보체계 구축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리산과 섬진강을 중심으로 한 천혜의 자연환경, 그리고 화엄사, 운조루, 사성암 등 역사·문화 자산을 보다 체계적으로 기록하고, 전국 단위 온라인 채널을 통해 이를 실시간으로 확산함으로써 관광 자원의 가치를 높이고 지역 브랜드를 강화하기 위해 추진되었다.

또한 매년 열리는 ▲산수유꽃축제 ▲지리산남악제 ▲300리 벚꽃축제 ▲화엄매 사진 콘테스트 ▲피아골 단풍축제 등 다양한 문화 행사를 보다 생동감 있고 품격 있게 기록·홍보하는 작업도 협력 범위에 포함된다.

김순호 구례군수는 “이번 협약은 구례의 아름다움을 전국에 실시간으로 알릴 수 있는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특히 콘텐츠 중심의 관광 홍보는 체류형 관광객 유치와 생활인구 확대에도 실질적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사진 애호가와 여행자 잇는 실시간 콘텐츠 네트워크 협약을 체결한 남도풍경연구소는 2014년 설립된 비영리 민간 연구단체로, 광주·전남·전북의 자연과 풍경을 사진으로 기록해 온 지역 기반 콘텐츠 집단이다. 대표적인 온라인 커뮤니티인 ‘최근영의 그림 같은 남도풍경 이야기 밴드’에는 현재 약 8천 명이 활동 중이며, 전국 25만여 명이 가입한 사진동호회와도 폭넓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사진 애호가와 여행자 간 콘텐츠 공유를 실시간으로 진행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고 있어, 구례군의 관광콘텐츠가 보다 빠르게, 더 많은 이들에게 전달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구례군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관광 홍보 전략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며, 앞으로도 지역 자원의 기록과 활용을 통해 지속 가능한 관광도시로의 전환 기반을 다져갈 계획이다.